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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주당 선대위도 무속인 임명...'내로남불' 억지비방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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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주당 선대위도 무속인 임명...'내로남불' 억지비방 멈추라"

입력
2022.01.18 15:30
수정
2022.01.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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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文대통령, 18대 대선 때 당선 기원 굿 지내"
"무속인 평통 자문위원 위촉...이게 내로남불"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민주당이 지난 19대 대선에서 선대위 산하 국민공동체특위에 전국무속인위원장을 임명했다며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민주당이 지난 19대 대선에서 선대위 산하 국민공동체특위에 전국무속인위원장을 임명했다며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선대본부 내 무속인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제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시민캠프는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바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샤먼(무속인)이 그런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공격을 맞받아친 것이다.

하 의원은 18일 BBS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활동했다'고 총공세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생태탕 시즌2"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무속인이) 선대본부에 왔다 갔다 한 정도인데 워낙 다양한 사람이 왕래하는 곳이라 이걸 갖고 민주당이 공격 포인트가 될까 싶다"는 설명이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본부를 '무당선대본'이라 비난한 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 역시 19대 대선 때 선대위에 무속인을 참여시켜 아예 명함까지 파줬다"면서 "그 보답으로 2017년 문 대통령이 그 분을 평통(민주평화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되받았다.

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19대 대선 당시인 2017년 5월 한 무속인은 본인이 전국무속인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임명장까지 공개했고, 18대 대선 땐 문재인 시민캠프가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바 있다"고 관련 사진을 제시했다.


"민주당 선대위도 무속인들에 임명장 발급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아울러 하 의원은 "현 민주당 선대위도 4일 무속인들에게 선대위 종교본부 임명장을 발급했으며, 이 후보 역시 지난해 7월 11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서 '지금 사주를 보면 진짜 잘 나온다. 지금 대선후보 중에서 제일이다'라는 자랑까지 했다"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내로남불식 억지비방을 멈추라"며 "이런 내로남불식 네거티브는 국민 염증만 불러오고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윤 후보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서 한 무속인이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 후보의 무당선대본 실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를 통해 무속인으로 지목된 전모씨와 관련해 "주요 인재는 전씨의 면접을 보고 난 뒤 합류가 결정된다는 캠프 관계자 발언이 보도된 후 많은 국민이 대경실색하고 있다"며 "최순실 오방색도 울고 갈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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