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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덕행덕…'주접이 풍년', 박미선·장민호 놀라게 만든 팬심 이야기 어떨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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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덕행덕…'주접이 풍년', 박미선·장민호 놀라게 만든 팬심 이야기 어떨까 [종합]

입력
2022.01.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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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 박미선 장민호(왼쪽부터 차례로)가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이태곤 박미선 장민호(왼쪽부터 차례로)가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어덕행덕이라는 말이 있다. '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라는 뜻이다. 행복한 팬들의 이야기는 '주접이 풍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열렬한 팬심은 방송인 박미선과 가수 장민호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19일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편은지 PD와 이태곤 박미선 장민호가 참석했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을 다루고 덕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다.

이태곤·박미선·장민호 섭외한 이유

이태곤이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이태곤이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이태곤 박미선 장민호는 MC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편 PD는 세 사람을 섭외한 이유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그는 "이태곤씨가 리얼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다. 기획을 하며 제일 먼저 만나본 MC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에 대해서는 "35년 차 베테랑 MC다. 유튜브를 보면 알 수 있듯 트렌디한 밈을 많이 만들었다. 주접도 트렌디한 문화 중 하나다. 그걸 잘 소화하시는 것은 물론, 주접의 피까지 흐른다. 주접단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 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후의 명곡'을 통해 장민호를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편 PD는 "장민호씨에게 빈틈이 많아 보였다. 나쁜 뜻이 아니다. 인간적이라는 뜻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호감이었다. 더불어 큰 팬덤이 항상 옆에 있기 때문에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팬들이 뒤에서 뭘 준비하는지 모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한 시각으로 팬들을 바라볼 수 있을 듯했다"고 전했다.

장민호·이태곤·박미선이 출연 결심한 까닭

박미선이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박미선이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장민호 이태곤 박미선이 편 PD의 섭외에 응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민호는 "팬분들과 함께하는 방송을 해본 적이 없다. 노래와 방송을 하는 입장에서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태곤은 "전화가 왔을 때 의아했다. 제목이 '주접이 풍년'이라고 해서 더 놀랐다. 'KBS에서 주접이라는 말을 한다고?'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번 해 볼 만하겠다. 재밌겠다. 특별한 경험이 되겠다' 싶어서 함께 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태곤씨가 민호씨가 MC라서 했다. 내 방송 인생 중에 이렇게 복을 누린 적이 있었나 싶었다"며 두 출연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태곤 장민호의 진행 능력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태곤씨는 처음 MC를 맡는다. 그래서 신선한 매력이 있다. 기계적이거나 뻔하지 않다. 민호씨는 버라이어티를 많이 하신 듯하다. 순발력이 좋다"고 말했다.

1회 출연자는 송가인

장민호가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장민호가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1회에는 '미스트롯'에서 1위를 차지한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송가인이 출연한다. 박미선은 "송가인씨의 깃발 부대를 꼭 보셔야 한다. 그 어떤 전당대회보다 뜨겁더라"고 말했다. 이어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면서 깃발을 흔드시는 걸 봤다"고 밝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민호도 박미선의 말에 공감했다. "날 놀라게 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가인씨의 무대를 보기도 했고 가인씨의 팬들을 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 충격을 받았다. 가인씨가 무슨 말만 하면 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장민호의 설명이다. 그의 말을 들은 박미선은 "가인씨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은혜인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초대하고 싶은 스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박미선은 그룹 BTS와 NCT, 배우 고수를 지목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정동원의 출연을 원한다고 했다. 이태곤은 "배우분들이 나오셨으면 좋겠다. 배우들은 팬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우리 프로그램에서 자리를 만들어드릴 테니 팬들과 소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버라이어티 종합선물세트

이태곤 편은지 박미선 장민호(왼쪽부터 차례로)가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이태곤 편은지 박미선 장민호(왼쪽부터 차례로)가 '주접이 풍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편 PD와 출연진이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편 PD는 "팬이 연예인을 보고 환호하는 건 흔하다. 역으로 스타가 팬을 보는 건 '주접이 풍년'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인 듯하다. 더불어 주접 반대석이 포인트 중 하나다. 덕질에 반대하는 입장인 거다. 내가 덕질할 때 남편이 날 한심해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주접 반대석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태곤은 열린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찐팬이 출연하는데 시청자들이 다 그분들이 사랑하는 스타를 좋아할 수는 없다. 팬분들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볼 수 있겠다는 걱정을 했다. '이런 부류의 팬들이 있구나'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신다면 우리 프로그램에 호감이 가실 거다"라고 귀띔했다.

박미선은 "웃음과 눈물, 즐거움과 감동, 춤과 노래가 있는 버라이어티의 종합선물세트다"라고 밝혔다. 장민호는 "덕질에 빠진 (팬의) 가족이나 친지 등 반대되는 분들이 나오는데 그분들이 결국 (덕질에 대해) 이해를 하는지 안 하는지가 재밌었다"고 전했다.

주접 열풍 일으키기에 도전하는 '주접이 풍년'은 오는 2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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