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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 이겨낸 애플… 4분기 매출 사상 최대 "팀 쿡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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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 이겨낸 애플… 4분기 매출 사상 최대 "팀 쿡 매직"

입력
2022.0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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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에도 최대 분기 매출
아이폰 및 서비스 사업 모두 성장
분기 매출이 삼성전자 연 매출 절반 이상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인 1,239억 달러(약 149조 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애플 제공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인 1,239억 달러(약 149조 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애플 제공

애플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대란 속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 시리즈뿐만 아니라 서비스 사업까지 모두 성장하며 '팀 쿡 매직'이라는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인 1,239억 달러(약 149조1,000억 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346억 달러(약 41조6,000억 원)를 달성하며 25% 성장했다. 이를 주당 순이익으로 환산하면 2.10달러다.

애플의 실적은 한국의 최대 기업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도드라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고인 연매출 279조6,000억 원을 달성했는데, 애플의 분기 매출이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1년 매출액의 53.3%에 이른 것이다.

애플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아이폰13 프로 모델. 애플.

애플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아이폰13 프로 모델. 애플.

당초 애플은 공급망 문제 등으로 실적 악화가 전망됐지만 아이폰 등 대표 전자기기와 애플TV 등 서비스 분야 모두 성장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제품별로 보면 아이폰 부문 매출액은 716억 달러(약 86조2,000억 원)로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의 매출 총합 76조 원보다 높은 액수다. 아이폰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독자 설계칩 'M1'을 탑재한 PC·노트북 분야도 성장세를 그렸다. 맥 부문 매출액은 109억 달러(약 13조1,000억 원)로 전력 효율 등 성능 개선이 실적 향상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아이패드 매출액은 73억 달러(약 8조8,000억 원)로 14%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 실적도 높아졌다.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TV플러스, 애플뉴스 등에서 195억 달러(약 23조5,000억 원)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제품 대부분에 걸쳐서 공급 제약이 있었다"면서도 "3월(1분기)에는 제약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대 문제는 칩 공급, 그중에서도 ‘레거시 노드’ 칩"이라며 "첨단 칩은 괜찮다"고 전했다.

레거시 노드 칩은 디스플레이·전력 관리 기능을 하는 칩이다. 첨단 칩은 아이폰 프로세서 등으로 탑재된다. 아울러 팀 쿡은 "(올해)1분기 우리의 예상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이 탄탄하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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