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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4 캐럿 다이아? 영화 속 패션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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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4 캐럿 다이아? 영화 속 패션에 숨겨진 비밀

입력
2022.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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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의 죽음' 속 인물들이 세련된 의상을 입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나일 강의 죽음' 속 인물들이 세련된 의상을 입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에서 패션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인물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줄 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을 알려주고, 때로는 어떤 사건의 불씨로 작용한다. 화려한 의상과 아이템들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까지 한다. 다양한 영화 속 패션에 숨겨진 비밀들을 알아봤다.

'나일 강의 죽음'

'나일 강의 죽음'에 화려한 다이아몬드가 등장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나일 강의 죽음'에 화려한 다이아몬드가 등장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나일 강의 죽음'에는 128.54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등장한다. 1877년 채굴된 뒤 82개의 면으로 특별 변형된 이 보석은 럭셔리함 그 자체다. 리넷(갤 가돗)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목걸이를 착용해 비주얼에 세련된 분위기를 더한다. 화려한 보석은 극 중에서 일어나는 사건 속 용의자들의 범행 동기 중 하나로 의심되는 아이템이다.

'나일 강의 죽음'의 의상팀은 전체 의상의 92%에 이르는 150벌을 직접 제작했다. 그 결과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성격과 욕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옷을 입고 열연을 펼칠 수 있었다. 감독이자 출연자인 케네스 브래너는 의상팀을 이끈 파코 델가도에 대해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의상들을 작업해냈고 배우들이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우스 오브 구찌'

레이디 가가가 '하우스 오브 구찌' 속 의상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레이디 가가가 '하우스 오브 구찌' 속 의상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지난달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역시 화려한 의상들로 시선을 모아왔다. 오스카 의상상을 수상한 디자이너 잔티 예이츠는 패션 상류층의 이야기를 담는 이 작품 속 인물들이 완벽한 의상을 입일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와 제작진은 파트리치아(레이디 가가) 캐릭터를 위해 70벌 이상의 룩을 만들고 스타일링했다. 레이디 가가는 "진정한 천재다. 함께 일해서 너무 근사했다"며 잔티 예이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우리찌오(아담 드라이버)는 맞춤 제작된 의상들을 착용한 채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의 정장은 '아메리칸 갱스터' 등에 참여했던 양복 재단사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하우스 오브 구찌' 측은 "구찌의 최고 경영자 알도(알 파치노)의 클래식하고 중후한 스타일부터 디자이너를 꿈꾸는 구찌의 창의적인 괴짜 파올로(자레드 레토)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화려한 패션에 이르기까지 구찌 가문의 약 30년에 걸친 패션 아카이브가 스크린 속에 완벽히 재현됐다"고 평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배우들이 의상으로 시선을 모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배우들이 의상으로 시선을 모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킹스맨' 시리즈는 등장인물들이 선보여온 멋스러운 정장 스타일로 오랜 시간 화제를 모아왔다.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지난해 12월 개봉했다. 옥스포드 공작(랄프 파인즈)의 옷에는 20세기 스타일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의 아들 콘래드(해리스 딕킨슨)의 의상에는 젊은이의 자유분방한 감성이 담겼다.

작품 속 이야기가 영국, 러시아 등 유럽 곳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만큼 다양한 디자인의 의상이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모피 코트, 부츠 등의 의상들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속 인물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속 옷들에는 1960년대의 낭만이 담겨 있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속 옷들에는 1960년대의 낭만이 담겨 있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공포 영화임에도 화려한 비주얼의 옷들로 시선을 모았다. 의상은 1960년대의 낭만을 담았다. 1960년대 가수 샌디(안야 테일러 조이)의 옷을 통해서도 당시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분홍색 드레스가 그 예 중 하나다.

디자이너 오딜 딕스-머록스는 의상들을 통해 많은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측은 "소호에서 살았던 오딜 딕스-머록스는 브리지트 바르도, 실라 블랙, 줄리 크리스티, 페툴라 클락 등 시대의 아이콘이 된 1960년대 최고의 셀럽들의 패션을 참고해 환상적인 의상들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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