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내 단일화? 의사 타진도 없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국민의힘의 '자진사퇴 형식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한국 정치사상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사퇴 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것 외에 단일화 방법이 없다"고 압박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안 후보는 "정치인끼리 서로 믿으면 10분 만에도 (단일화가) 되는 것 아닌가"라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폈다. 그는 "이미 대화를 하고 '10분 내에 결정하자' 그러면 할 수 있는 말씀"이라면서도 "아직 상대방에 대한 의사 타진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씀하셨으니 '일방적 주장을 하셨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한 직접적인 제안 없이 언론을 통해 '10분 단일화론'을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접촉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이 후보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나' '받은 적이 있나'를 묻는 질문에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본인이 정권교체 적임자라는 주장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다 갖추고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지금 나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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