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와 1분50초차
'첫 출전' 정재석은 22위
신의현이 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8㎞ 경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신의현(42)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신의현은 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8㎞에서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8위(49분26초2)에 올랐다. 동메달을 딴 콜린 캐머런(캐나다ㆍ47분36초6)과는 약 1분 50초 차였다. 신의현과 함께 출전한 정재석(35)은 자신의 첫 동계패럴림픽에서 22위(58분19초6)에 자리했다.
전날 이번 대회 첫 레이스였던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좌식 6㎞에서 20명 중 12위를 기록한 신의현은 이날도 입상이 불발됐다. 신의현은 올해 1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며 베이징 대회 전망을 밝혔지만 고지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3㎞의 코스를 6바퀴 도는 이날 경기에서 신의현은 3㎞ 지점을 5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3~6㎞ 구간에서 속도가 떨어지며 8위로 밀렸다. 8.6㎞에선 9위까지 떨어졌다. 15㎞ 지점부터 속도를 끌어올리며 16㎞ 지점을 6위로 통과했지만 막판에 뒷심이 조금 부족해 순위가 다시 밀렸다. 경기 후 신의현은 “기록이 예상보다 저조해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면서 “유리한 장거리 종목이라 입상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숨이 많이 찼다”라고 레이스를 돌아봤다.
신의현에게는 그러나 아직 4개 종목이 남아있다. 일단 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에 출격한다. 그는 "(고지대 적응이)어제보다 오늘 더 좋아졌다. 앞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며 “목표는 2연패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신의현이 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8㎞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미셸 비글리오네(이탈리아)의 격려를 받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편, 금ㆍ은메달은 홈팀 중국이 휩쓸었다. 정펑이 1위(43분09초2), 마오중우가 2위(43분23초8)에 올랐다. 중국은 이번 대회 노르딕스키에서 메달을 휩쓸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18㎞ 금, 은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중국은 2018년 평창 대회까지만 해도 노르딕스키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고지대와 코스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홈 이점을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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