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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성옥기념관서 이민주 화가 개인전...31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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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성옥기념관서 이민주 화가 개인전...31일까지 개최

입력
2022.03.16 17:22
수정
2022.03.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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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화가 57회 개인 전시회 팜플릿

이민주 화가 57회 개인 전시회 팜플릿



한국화가 이민주 57회 개인전이 16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목포 성옥기념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성옥기념관 초대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이 작가의 '영원한 공명' 시리즈 두 번째로 어머니와 딸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동질성과 상이함, 애증의 관계를 '말과 인간'의 비유를 통해 은유적으로 그린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가는 단순히 사물과 존재하는 것들이 외형적인 면만 그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들의 존재론적 상황을 그리는 작업을 다방면으로 모색해 왔다. 특히 어머니의 삶을 들여다 본다는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말타기와 모녀 간은 말과 인간, 어머니와 딸이 일체가 될수록 관계가 좋아진다는 공통점을 표현했다. 고대부터 말은 인간과 함께 삶의 궤적을 같이했던 전통을 잇는다는 것. 이 속에서 모성은 그 어떤 생명보다 강인하고 질기며 치열하지만 때론 그 어떤 사물보다 부드럽고 약하고 느슨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는 물(物)과 아(我)의 공명을 화폭에 담았으며 이 작품들은 관람객들이 구성하는 파장들을 직접 눈과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박수현 내일갤러리 대표는 "이번 초대전은 영혼이 자유롭고 공명을 창시한 작가의 작품을 소도시에서 관람하는 특별한 전시회"라며 "일반인이나 그림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작품 속에서 작가의 거침없는 선과 터치 등을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대학원 출신인 이 작가는 미국과 한국, 네덜란드 입주작가로 선정돼 활동하면서 국내·외 비엔날레를 비롯한 미술관에서 600여 회 단체전과 서울, 위싱턴, 베를린, 뉴욕, 마드리드 등지에서 56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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