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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느낌"...태연, 비비지 엄지 발언에 진땀 ('퀸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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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느낌"...태연, 비비지 엄지 발언에 진땀 ('퀸덤2')

입력
2022.03.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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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엠넷 '퀸덤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녀시대 태연. 엠넷 제공

30일 오전 엠넷 '퀸덤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녀시대 태연. 엠넷 제공

'퀸덤2'의 그랜드 마스터로 나선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후배 걸그룹들의 잇따른 깜짝 발언에 진담을 흘렸다.

30일 오전 엠넷 '퀸덤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소녀시대 태연·개그맨 이용진·브레이브걸스 민영·비비지 엄지·우주소녀 엑시·이달의 소녀 이브·케플러 최유진·효린 박찬욱 CP·이연규 PD가 참석했다.

'퀸덤2'에 참여하게 된 쟁쟁한 걸그룹 만큼이나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소녀시대 태연의 MC 합류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첫 서바이벌 MC를 맡게 된 태연은 그랜드 마스터로서 진행 겸 후배 걸그룹들의 멘토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태연은 "최고의 걸그룹들이 모여서 멋진 서바이벌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 후배들의 멋진 승부를 응원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당시에 대해 "내가 마치 서바이벌을 해야 하는 것처럼 큰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한 태연은 "'과연 내가 리드를 잘 할 수 있을까'란 부담감이 먼저 앞섰지만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 이들의 레전드 무대도 직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합류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K팝 걸그룹 레전드로 꼽히는 소녀시대 태연의 MC 출격을 향한 후배 걸그룹들의 기대 역시 남달랐다. 이날 여섯 팀의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롤모델로 우러러봤던 태연 선배님과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것은 비비비 엄지의 말이었다. 그는 "경연을 하면서 힘들거나 정신이 없을 때도 있다. 그러데 그 때마다 태연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 마치 힘들 때 명화를 보면 마음이 힐링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더라"는 극찬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 걸그룹 멤버들의 잇따른 칭찬에 태연은 "오늘 고백을 너무 많이 받는다. 제가 약간 원로가수같다. 어깨가 무겁다 못해 탈골이 될 것 같다. 모든 멤버들이 매달려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용진은 "그랜드 마스터가 아니가 그랜마(할머니) 같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퀸덤2'는 K팝 아이돌 그룹 여섯 팀이 한날 한시에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 경쟁에 돌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오는 3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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