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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7만원' 백화점 쇼핑몰서 산 돼지고기 '암모니아 냄새'... 환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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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7만원' 백화점 쇼핑몰서 산 돼지고기 '암모니아 냄새'... 환불 사태

입력
2022.04.2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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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1㎏ 7만원 판매 제품 신선도 문제
'암모니아 냄새 난다'는 민원에 37명에 환불
백화점 "제품 자체 문제없어… 원인 파악 중"

돼지고기. 게티

돼지고기. 게티

백화점에서 1kg에 7만 원에 판매된 '프리미엄 돼지고기'가 품질 불량으로 환불 조치되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형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난 20일 프리미엄 돼지고기 키트 판매가 중단했다. 이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로부터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먹고 배탈이 났다", "고기에서 상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한 소비자는 "상자를 열자마자 암모니아 냄새가 났다. 한 점 먹었을 뿐인데 밤새 설사를 했다. 아이가 먹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했다.

해당 제품은 YDB 품종 돼지의 각 부위를 모아 꾸린 1㎏짜리 구이용 밀키트로, 7만원에 판매돼왔다. 백화점 측에 따르면 신선도에 대한 고객 불만은 17일부터 19일까지 판매된 제품 가운데 170g에 해당하는 눈꽃목살 부위에 집중됐다. 고객 불만이 제기되자 백화점은 20일 판매를 중단한 뒤, 17~19일 구입 고객 37명에게 환불조치했다.

YDB 품종은 LYD 품종에 비해 육질은 좋지만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 비싸게 팔린다. 기존 프리미엄 돼지고기 품종인 제주흑돼지와 비교해서도 원육 가격이 1.4배 정도 비싸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YDB 품종이 지방축적을 많이 유도하는 특징이 있지만, 더 빨리 상한다는 연구결과는 없다"며 "상했다면 품종보다는 유통이나 관리 측면의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백화점에선 지난해 6월부터 이 제품을 판매했지만 특정 날짜에 판매된 제품 말고는 고객 민원이 접수되지 않아,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백화점 측은 "40일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 진공포장으로 판매돼 배송과정에는 이상이 없었고, 협력사와 납품사 유통기한도 문제없었다"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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