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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징계' 끝난 날 음주 폭행…리그 발목잡는 NC의 반복된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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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징계' 끝난 날 음주 폭행…리그 발목잡는 NC의 반복된 일탈

입력
2022.05.03 14:45
수정
2022.05.03 15:4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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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NC파크. 뉴스1

경남 창원NC파크. 뉴스1

또 NC다. 이번엔 코치끼리 음주 폭행 파문이다.

NC 구단에 따르면 한규식 코치와 용덕한 코치는 3일 새벽 대구의 한 술집에서 폭행 시비를 벌였다. 경찰 조사를 받았고, 병원 신세까지 졌다. 3일부터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르는 NC 선수단은 2일 창원을 떠나 대구로 이동했다. 두 코치는 도착해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끝에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또 다시 터져 나온 NC발 대형 악재에 야구계는 분노하고 있다. NC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외부인과 술판을 벌인 선수 4명이 징계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주전 선수 4명이 빠진 NC는 올 시즌 3일 현재 8승 18패(0.308)로 최하위에 처져 이미 팀 분위기는 최악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가 3일 끝나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4일 1군 엔트리 등록을 앞두고 있었다. NC는 이들의 합류로 팀 분위기 쇄신을 기대했고, KBO리그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관중 유입으로 야구 인기 부활을 기대하던 상황이었다.

NC는 과거에도 수 차례 일탈 행위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일이 터질 때마다 은폐와 축소에 급급해 죄질이 나쁘다. 2016년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을 파악하고도 트레이드한 뒤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했고, 2018년엔 강민국을 KT로 트레이드하면서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와 벌금을 받은 사실을 KBO에 신고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NC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가 사태를 악화시켰다. 김택진 구단주까지 나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공염불에 그치고 말았다.

NC 구단은 사과문을 통해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두 코치 중 폭행을 가한 한규식 코치에 대해 계약해지 및 퇴단을 결정했다. 용덕한 코치는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구계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이번 사건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클린베이스볼센터를 통해 NC의 보고를 받은 KBO는 경위서를 받아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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