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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홀어머니와 자란 유년 시절, '안나라수마나라' 보며 공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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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홀어머니와 자란 유년 시절, '안나라수마나라' 보며 공감" (인터뷰)

입력
2022.05.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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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차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 제공

지창욱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차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지창욱이 가난과 결핍, 우울증 속에서 지금의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극중 소년 소녀 뿐만 아니라 지창욱에게도 따스한 위로가 됐다.

지난 9일 지창욱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먼저 '안나라수마나라'는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권에 올랐다. 주역을 맡은 지창욱은 "많은 분들께서 봐주시고 계신 것 같아 너무 좋다. 제가 했던 작품들을 많은 분들께서 봐준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면서 "모든 팀원들이 정말 열심히 촬영을 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던 결과물이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원작 부담감, 우리만의 드라마 만들고 싶었다

지창욱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 제공

지창욱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 제공

사실 지창욱은 아직까지 '안나라수마나라'를 보지 않았단다. 그는 "저는 사실 작품을 보지 못했다. 제가 직접 나오는 작품이다 보니까 잘 못 보겠더라. 실제로 제 작품을 잘 못 보는 편이다. 다만 촬영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 그리고 제가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들은 시청자들이 잘 판단을 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나라수마나라' 실사화에 대한 부담도 컸다. 지창욱은 "원작이 너무나도 명작이다. 또 웹툰에서도 리을은 너무 멋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한 많은 부담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인물과 똑같이 가기보다는 최적의 나한테 맞는 리을을 표현하고 싶었다. 감독님과 상의 끝에 원작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창조를 해서 우리만의 드라마를 만들자고 결론을 냈다"고 확고한 작품관을 밝혔다.

이번 작품을 위해 지창욱은 스스로한테 많은 질문을 던졌다. 그중에는 '내가 정말 마술을 믿나'라는 궁금증도 있었다. 아울러 어렸을 때를 돌아보면서 자신이 믿었던 것과 꿈꿨던 것을 복기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후 지창욱은 원작 속 리을의 싱크로율을 따라가지 않고 캐릭터 재창조에 전념했다. 다만 원작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본질을 잃지 않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 제공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 제공

새롭게 인물을 만들어야 했던 만큼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리을이라는 인물이 판타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했던 터다. 지창욱은 "복합적인 인물을 소화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 입장에서는 어려웠지만 재밌기도 했던 인물이었다. 저는 다른 작품을 했을 때는 항상 인물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촬영을 했다. 반면 이 작품은 그냥 그런 의문 없이 온전히 다 표현했다"면서 만족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 작품 소재인 마술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극중 의문의 마술사 리을을 연기하기 위해 지창욱은 촬영 3개월 전부터 마술과 노래를 익히며 자연스러운 그림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루션 이은결이 함께 마술을 디자인하면서 작품의 명장면을 만들었다. 지창욱은 "저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한테 들키지 않고 가장 마술사처럼 보일 수 있게 하는 스킬이나 뻔뻔한 모습이 많이 필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이 즐거웠어요. 가끔씩 피곤하고 촬영장 나가기가 걱정이 되는 날들이 있는데요. 희한하게도 분장실에 들어가는 순간 너무 즐겁더라고요. 진짜 놀이공원 가는 것처럼 약간의 설렘을 가지고 살았어요. '안나라수마나라'는 굉장히 동화 같은 이야기죠. 대본을 본 순간부터 내가 어렸을 때 느꼈던 가난 등을 떠올리면서 가슴에 와닿았던 작품이었어요. 이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끔 됐어요."

지창욱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차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 제공

지창욱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차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 제공

그만큼 지창욱에게 이번 작업은 큰 힐링으로 남았다. 지창욱은 "제 스스로 힐링하고 정말 즐겁게 즐겼던 작품 중에 하나"라면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함께 호흡했던 최성은과 황인엽은 어땠을까. 지창욱은 "마치 옛날에 저를 보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성은이 같은 경우에는 너무 잘한다. 또 되게 욕심도 부릴 줄 안다. 현장 분위기도 되게 잘 만들 줄 아는 친구고 정말 똑똑한 친구인데 되게 응원해 주고 싶었다. 성은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현장에서 편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엽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매력 있는 친구다. 인엽이 또한 성은이와 마찬가지로 정말 응원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일단 너무 멋있는 친구다. 이 두 친구들 다 너무나도 훌륭하게 잘 되지 않을까. 정말 멋진 배우들이었다"고 강조했다.

홀어머니와 자랐던 유년시절, 이제는 내가 가장

극중 스스로를 마술사라고 소개하는 리을이 윤아이와 나일등에게 보여주는 마법은 어른이 된다는 것과 꿈에 대해 답을 찾고 있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다. 지창욱이 바라본 멋진 어른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지창욱은 "항상 어머니를 의지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가 절 의지했다. 내가 가장이자 무게를 짊어져야 하는 어른이 됐다"면서 "제게도 멋진 어른이란 무엇인지 고민이 생겼다. 제가 생각하는 어른이 되지 못한 친구를 잘 이끌어주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후배들의 고민에 진심으로 답할 수 있는 게 멋진 어른"이라 짚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홀어머니와 자랐던 유년 시절이 지창욱에게 '안나라수마나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상실감 속에서 어른이 된 지창욱은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어머니의 사랑으로 극복해냈단다.

또 긴 연기 생활에도 흥행에 대한 책임감이 늘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솔직한 고백이 이어졌다. 다만 압박감에 시달려 도망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인터뷰 말미 전해졌다. 지창욱은 "'안나라수마나라' 역시 많은 부담감을 가지면서 촬영했다. 부담을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스태프와 배우들 덕에 많이 무뎌질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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