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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보다 중요한 건…” MZ가 꼽은 ‘괜찮은 일자리’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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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보다 중요한 건…” MZ가 꼽은 ‘괜찮은 일자리’ 조건은?

입력
2022.05.17 16: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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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괜찮은 일자리’ 조건은 수도권에서 일과 삶의 균형 유지가 가능한 워라밸과 3,000만 원 이상의 연봉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봉만 높거나 정년이 보장된 일자리보단 공정한 보상과 복지제도, 수평적인 문화 등을 우선한 MZ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로 알려진 1984∼2003년생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괜찮은 일자리의 판단 기준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66.5%가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는 일자리'라고 답했다. 이어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는 일자리'(43.3%), '복지제도가 잘된 일자리'(32.8%),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일자리'(25.9%) 등의 순이었다. 10여 년 전만 해도 각광받았던 ‘정년보장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꼽은 비율은 14.0%에 그쳤다.

괜찮은 일자리의 연봉 수준에선 응답자의 50.9%가 ‘3,000만 원대’를 꼽았다. 이어 ‘4,000만 원대’와 ‘5,000만 원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각각 27.6%, 12.2%로 집계됐다. 선호하는 근무지에 대해선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서 엇갈렸다. 전체적으로 '수도권 근무' 선호 응답자가 과반(50.7%)이었지만, 수도권 거주자 가운데 73%가 수도권 근무를 선호했고, 지방 거주자 중에선 24%만 수도권 근무를 선호했다. 지방 거주자의 나머지 76%는 지방을 선호(22.4%)하거나 위치는 상관없다(53.6%)고 응답했다.

괜찮은 일자리의 예상 근속기간에선 '10년 이내'란 답변이 3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년까지 계속'(29.8%), '10∼20년'(27.6%), '20년 이상'(7.5%) 등의 순이었다. 괜찮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산업부문에선 'IT·정보통신'이 35.4%로 가장 많았다. 이외의 응답은 '환경·에너지' 20.4%, '바이오·헬스' 11.5%였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워라밸과 실리를 추구하는 동시에 공정에 민감한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었다"며 "한 직장에서만 일하고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전통적 일자리의 개념이 변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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