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영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에게 웃음과 눈물을 모두 선사하는 중이다. 연기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한 덕에 김지영은 롱런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 잡게 됐다.
김지영은 1993년 연극 '수전노'를 통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국민 드라마였던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이로 큰 사랑을 받았고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통해 주요 영화제의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이후 드라마 '메이퀸' '위대한 조강지처' '굿캐스팅', 영화 '무서운 이야기' '엑시트'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다.
데뷔 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김지영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그는 지난 4월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에서 파출소장 한석희를 연기했다. 당시 김지영은 아들 한도경(남다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주목할 점은 '괴이'의 공개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3개의 작품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이다. 현재 김지영은 tvN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서 딸 노다현(문가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돼 있는 홍복희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연을 긋다'와 '이공삼칠'은 각각 지난달과 지난 8일 개봉했다.
김지영은 자신의 열정을 담아 작품을 완성해오고 있다. '이공삼칠'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경숙으로 분한 그는 출연을 확정지은 후 수어를 배웠다. 과거 SBS 드라마 '굿캐스팅'의 황미순 역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12kg을 증량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을 해온 그는 망가지는 연기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고 대중에게 때로는 통쾌함을, 때로는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러한 김지영에게는 힘들었던 시절이 있다. 김지영은 몇몇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거 희귀병으로 고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린 시절의 그는 유서를 여러 차례 쓰며 죽음을 준비했다.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출연했을 때 김지영은 희귀병으로 8번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병을 극복하고 배우로 성공을 거둔 그는 영화 같은 인생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누군가는 김지영을 보며 자신의 상황도 언젠가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김지영의 이어질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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