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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손잡을까, 말까... 한때 험악했던 이준석·배현진 '어색한 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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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손잡을까, 말까... 한때 험악했던 이준석·배현진 '어색한 밀당'

입력
2022.06.23 11:28
수정
2022.06.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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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회의서 '조직위원장 공모' 신경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의 손을 밀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의 손을 밀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간 '어색한 조우'가 포착됐다. 최근 공개 회의 석상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설전을 벌였던 두 사람이 멋쩍게 인사한 것이다.

배 최고위원은 2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회의장에 들어오자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웃음 띤 얼굴로 배 최고위원의 손을 밀쳤다. 잠시 손을 잡으려는 배 최고위원과 잡히지 않으려는 이 대표의 '밀당'이 이어졌다. 그간 대립했던 '앙금'이 해소되지 않은 듯한 제스처로 보였다. 이후 이 대표가 자리에 앉으면서 끝내 제대로 된 악수는 나누지 못했다. 배 최고위원 또한 이 대표의 어깨를 '살짝' 치면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두 사람의 서먹한 분위기는 최근 험악했던 지도부 내 기류와 무관치 않다. 배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꼬집으며 기싸움을 벌였다. 16일에도 이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사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졸렬해 보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의 비공개 회의 내용이 자꾸 외부로 유출된 것을 지적하자, 배 최고위원은 "일방적인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어졌다. 한기호 사무총장이 48개 지역구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 결과 보고를 받는 도중에 입씨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최고위원은 조직위원장 공모와 관련해 "공천권 문제가 불거져 당 내분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고, 이 대표는 조직위원장 임명과 공천은 별개라는 취지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두 사람이 이견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에 비하면 오늘은 큰 소동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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