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 압수… 치료 끝나는 대로 소환 조사 방침
경찰이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 당시 시설물을 점거한 조합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지난 26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조원 4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해 돌입한 뒤 같은 달 22일부터 한 달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독을 점거해 선박 건조 작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김형수 지회장 휴대폰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파업을 주도한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압수수색 영장은 발부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조사 대상자 다수가 건강상 문제가 있는 만큼 치료가 끝나는 대로 소환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와 출석 일자를 협의 중"이라며 "이번 압수수색은 출석 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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