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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의혹' 조사받은 40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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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의혹' 조사받은 4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7.27 21:50
수정
2022.07.28 06:5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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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과잉 의전 의혹 등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월 9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과잉 의전 의혹 등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의원 관련 사건으로 수사받은 주변인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갑자기 사망하면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전날 낮 12시쯤 수원시 영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지인은 최근 A씨가 연락되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A씨 집 대문을 강제 개방한 뒤 집 안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통보했다.

A씨는 최근 관련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청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청은 김씨가 이 의원이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소속 공무원을 사적 심부름에 동원하고 개인 음식값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 중이다. A씨는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으로, 김씨 측근인 B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B씨는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피고인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추가 소환 계획도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 의원 관련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대선 기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차장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한 달 뒤인 지난 1월에는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 폭로자인 50대 이모씨가 실종된 뒤 돌연 사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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