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캐나다까지 참가한 '퍼시픽 드래건' 훈련
한미일 해군, 실시간으로 표적 정보 공유하기도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 및 추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8월 말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을 전후해 북한의 7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5개국 해군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하와이에 소재한 태평양 미사일 사격훈련 지원소(PMRF) 인근 해역에서 다국적 ‘퍼시픽 드래건’ 훈련을 실시했다. 퍼시픽 드래건 훈련은 2년마다 열리는 다국적 공중미사일 방어훈련으로 다국적 해상 훈련 ‘환태평양 훈련(림팩)’을 계기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퍼시픽 드래건 훈련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이 북한 핵ㆍ미사일 대응을 위한 미사일 경보 및 탄도미사일 탐지ㆍ추적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일 해군은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 절차에 따라 탐지한 표적 정보를 다른 함정과 실시간으로 교환 가능한 정보공유 시스템 ‘전술데이터링크’ 정보를 공유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3국 안보협력을 진전시키고,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며,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유지해 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의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ㆍ추적 훈련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한미일 국방장관은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3국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미사일 경보훈련 및 탄도미사일 탐지ㆍ추적훈련 정례화와 공개적 진행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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