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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서지오 "밤업소 8개 뛰며 죽기 살기로 일했다"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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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서지오 "밤업소 8개 뛰며 죽기 살기로 일했다" ('마이웨이')

입력
2022.08.22 09:29
수정
2022.08.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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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다큐 마이웨이', 가수 서지오의 고백

서지오가 가슴아픈 지난날을 떠올려 눈길을 모았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서지오가 가슴아픈 지난날을 떠올려 눈길을 모았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싱글맘'인 가수 서지오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서지오는 김혜연과의 각별한 인연을 밝히며 "내가 가장 힘들고 추울 때 네가 옆에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혜연은 과거 연희동 200평 규모의 서지오의 신혼집에 놀러갔던 일을 회상하며 "그렇게 추울 줄 몰랐다. 갓난쟁이가 냉골에 누워있었다. 집은 큰데 너무 춥더라"며 생활고로 힘들었던 서지오의 상황을 떠올렸다.

서지오는 "사실 그때는 안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튿날 김혜연은 서지오에게 돈을 보냈다. 서지오는 "본인도 거의 가장이었다. 계좌번호 부르라고 했을 때 거절했다. (김혜연이) '너 주는 거 아니야 네 아들 주는 거야' 했을 때 더 거절 못 하고 받았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들만 생각하며 버텨온 삶

서지오는 "(결혼하고) 얼마 안 있어서 남편의 일이 잘 안 됐다. 경제적인 면도 갑자기 어려워졌다.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살다가 어려워졌다. 버텨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많이 지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생계 유지를 위해 아들을 친정으로 보냈다. 이혼 후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서지오는 "빨래를 개는데 사방의 벽이 조여오는 느낌이 들면서 숨이 가빠지더라. 이 상황을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 거다. 그 상황이 이 집이 되어서 창문 쪽으로 기어갔다"고 밝혔다. 다행히 군대 휴가를 나온 동생이 그를 구했다.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서지오는 죽기 살기로 일을 했다. 야간업소 무대를 하루에 최대 8개 뛸 만큼 열심이었다. 결국 그는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전셋집을 구해 함께 살게 됐다.

서지오는 "아들이 중학교 때 이혼 사실을 처음 말했다. 그때까지는 아빠가 해외에 계신다고 얘기를 했다. 나중에 얘기를 하니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 고생했어' 이러더라. '이제부터는 내가 잘할게' 하더라"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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