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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 조사 마친 김혜경에 "한없이 미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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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 조사 마친 김혜경에 "한없이 미안할 뿐"

입력
2022.08.23 21:52
수정
2022.08.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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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내가 오늘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5시간 경찰조사를 받았다. 130회가 넘는 압수수색과 방대한 수사자료, 장기간의 수사에 경찰관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원만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담당경찰관께도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먼저 이 의원은 "제가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모 비서관이 쓴 사실도 확인되었다. 아내는 배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주었다는 점도 밝혔다"며 "경찰조사 중 배모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 원이었다고 한다. 이것도 전부 사실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8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면서도 "그러나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은 물론 그동안 김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 없고, 법인카드의 부당사용 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거듭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김씨는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5시간여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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