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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에 카메라 달아 치마 속 불법 촬영한 20대… 영상물 수십 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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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에 카메라 달아 치마 속 불법 촬영한 20대… 영상물 수십 개 발견

입력
2022.10.07 13:00
수정
2022.10.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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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착한 시민에 붙잡혀
동종 전과도… 경찰 구속수감

서울 용산경찰서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용산경찰서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서 여성 수십 명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초소형카메라를 장착한 에코백을 이용해 이태원역 인근 거리에서 여성의 치마 속과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태원역 일대를 서성이며 여성들 가까이에서 에코백을 반복적으로 내리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시민 신고로 붙잡혔다. 인근 파출소로 넘겨진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카메라에서 여성들 모습이 담긴 불법 촬영물 수십 개를 발견했다. 사진스튜디오 직원인 A씨는 불법 촬영 등 동종 전과가 있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에 비춰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 대해선 신고보상금 지급과 상훈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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