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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모자 1000만원” 게시글 올렸다 자수한 전 외교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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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모자 1000만원” 게시글 올렸다 자수한 전 외교부 직원

입력
2022.10.26 11:50
수정
2022.10.26 14:3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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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이트에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 판매글
前외교부 계약직...경찰, 점유이탈물횡령 적용 검토

17일 번개장터에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판매한다'고 올라온 글. 글쓴이는 모자 가격을 1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7일 번개장터에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판매한다'고 올라온 글. 글쓴이는 모자 가격을 1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직 외교부 계약직원이 온라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썼던 모자를 고가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중고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 'BTS 정국이 쓴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A씨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해당 사이트에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판매하려고 하는 모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지난해 9월 BTS가 외교관 여권을 만들기 위해 외교부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공간에 두고 간 분실물"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올린 검은색 벙거지 모자의 희망가격은 1,000만원이었다.

A씨는 "분실물 신고 후 6개월 동안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획득한다"고 주장하며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브랜드 벙거지 모자로, 꽤 사용감이 있고,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기에 소장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다. 해당 모자와 게시글 내용이 사실임을 강조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공무직원증 사진도 첨부했다.

A씨는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18일 경기 용인시 파출소를 찾아 자수하고 모자를 제출했다. A씨는 전직 외교부 계약직 직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모자가 실제 정국이 사용하던 물건인지 확인한 뒤 점유이탈물횡령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정국의 모자가 맞는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소속사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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