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서울·수도권 '로또 아파트' 1만 가구 사전청약...어디 어디?

알림

서울·수도권 '로또 아파트' 1만 가구 사전청약...어디 어디?

입력
2022.10.27 04:30
3면
0 0

[유형별 자격, 소득 요건, 입지 총정리]
이르면 2026년 입주라지만
"토지 보상, 분양가 변동 등 장애 많아"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 하반기 세 차례에 걸쳐 서울 도심에 3,300가구, 수도권 택지에 7,300가구 등 총 1만1,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이르면 2026년부터 입주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 전망이다.

사전청약, 어디에 어떤 유형으로 지원할까?

①나눔형

높은 분양가가 부담 되는 무주택자에게 유리하다. 시세 70% 이하 분양가에 장기 모기지로 분양받을 수 있다. 초기 자금이 부족하지만 시세 차익을 활용해 다른 주택으로 갈아타고 싶다면 5년 이상 실거주 후 환매도 고려할 수 있다. 청년,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공급비율이 각각 15%, 40%, 25%로 다른 유형보다 높아 처음 집을 구하는 청년, 신혼부부가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대상별 청약 지원 요건이 있다. 신혼부부는 혼인 7년 이내로 전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2분기 기준 628만 원·맞벌이 140%) 이하, 순자산이 3억4,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생애 최초 유형은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 순자산 3억4,000만 원 이하에다 배우자나 미혼 자녀가 있고, 소득세를 5년 이상 납부한 무주택자만이 지원할 수 있다. 청년은 주택 소유 이력이 없는 1인 가구로 월평균 소득 140% 이하, 순자산 2억6,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내년까지 11곳에서 약 6,000가구가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서울 도심 1,870가구, 수도권 공공택지 4,137가구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강변을 볼 수 있는 고덕강일3단지 500가구, 3기 신도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역세권인 고양창릉 1,322가구와 양정역세권 549가구가 나온다. 내년 상반기 물량은 마곡 470가구, 남양주왕숙 942가구, 안양관양 276가구다. 이어 하반기에 고덕강일3단지 400가구, 면목행정타운 240가구, 위례 260가구, 남양주왕숙2 836가구, 안양매곡 212가구가 기다린다.

대상별 청약 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국토교통부 제공

대상별 청약 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국토교통부 제공

②선택형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한 다음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목돈이 부족하고, 아파트 품질이나 향후 집값 등을 따져 집을 사고 싶은 사람들이 고려할 만하다. 6년 거주 후 꼭 분양받지 않아도 추가로 4년간 임대로 살 수 있고, 청약통장 납입기간이 인정된다.

나눔형과 마찬가지로 미혼 청년 특별공급 물량이 신설됐다. 청약 자격과 소득 요건은 나눔형과 같되, 소득 요건 산정 시 가구원의 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사전청약은 수도권 공공택지 부지 4곳에 약 1,800가구가 이뤄진다. 내년 상반기에 남양주진접2 500가구, 서울로 지하철 통근이 가능한 구리갈매역세권 300가구가 나온다. 부천대장 400가구, 고양창릉 600가구는 내년 하반기에 풀린다.

③일반형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중년층에게 유리하다. 세 가지 유형 중 일반공급분이 30%로 가장 많다. 대신 청년층을 위해 일반공급의 20%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시세의 80% 수준이다. 전용면적 46~59㎡가 공급되는 선택형, 나눔형과 달리 전용면적 84㎡ 등이 분양돼 3~4인 등 비교적 가구원 수가 많은 이에게 적합하다.

청약 지원 요건은 앞의 두 유형과 같되 자산 기준이 부동산 2억1,600만 원 이하, 자동차 3,600만 원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서울에 1,419가구, 수도권 공공택지에 1,329가구로 총 6곳에 공급된다. 올해 말에는 남양주진접2에 754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하철 역세권인 동작구 수방사(263가구)와 성동구치소(320가구·이상 서울), 남양주왕숙 575가구(경기)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대방 공공주택지구 836가구는 내년 하반기에 공급된다.

공공분양 사전청약 일정 그래픽=송정근 기자

공공분양 사전청약 일정 그래픽=송정근 기자


토지 보상 등으로 입주 밀릴 수도

국토부는 일부 단지의 경우 2026년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만 인허가나 착공 과정에서 변수가 생기면 일정이 바뀔 수 있다"며 "사전청약 공고 시점에 구체화해 알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토지 보상, 본청약 단계에서 분양가 변동, 입주 지연 등의 가능성 탓에 사전청약 일정이 밀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구리갈매 등 이미 공개된 공공택지를 제외하면 민간이 주도할 도심복합 사업이나 정비 사업 중심의 공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과 금리 인상,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현정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