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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부자 vs 1등 기업' 세기의 전쟁... 머스크, 애플 공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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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부자 vs 1등 기업' 세기의 전쟁... 머스크, 애플 공개 비난

입력
2022.11.29 08:39
수정
2022.1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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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트위터 광고 중단하고
앱스토어 퇴출 위협해" 폭로
"전쟁을 개시한다"고도 올려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애플을 공개 비난했다. 애플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겠다는 등 위협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다. 머스크는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인 애플을 상대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머스크는 세계 자산 총액 1위의 거부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트위터에서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 (애플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썼다. 그는 또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며 "하지만 애플은 그 이유를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냐"라고 팀 쿡 애플 CEO에게 따져 물었다.

머스크는 애플과의 일전을 각오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30%에 달하는 높은 인앱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공유한 뒤, "전쟁을 개시한다"(go to war)는 문구를 담은 이미지를 올렸다.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된 후 '큰손 광고주'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도 그중 하나다. 가장 큰 광고주인 애플의 광고 중단은 그 자체로 트위터에 치명적이지만, 앱스토어에서 트위터가 퇴출당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부분 앱 다운로드(내려받기)가 애플과 구글의 앱 마켓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가 불가능해지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게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머스크는 앞서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독과점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들이 트위터를 앱 마켓에서 퇴출할 경우 "대안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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