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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6.2% "고물가·소득감소에 내년 소비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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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6.2% "고물가·소득감소에 내년 소비 줄이겠다"

입력
2022.12.06 12:30
수정
2022.12.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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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23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
"가계소비 평균 2.4%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민 절반 이상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내년 소비 지출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일 공개한 '2023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2%가 내년 소비 지출을 올해보다 축소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설문을 바탕으로 내년 가계 소비 지출 전망치 평균을 내면 2.4%가 감소한다고 전경련은 봤다. 이 조사는 지난달 11~18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상위 20%인 소득 5분위만 소비 지출이 늘고(0.8%), 나머지 소득 1~4분위(하위 80%) 모두 소비 지출을 줄일 전망이다. 전경련 측은 "소득 1분위는 6.5% 줄고, 2분위 3.1%, 3분위 2.0%, 4분위 0.8% 등으로 감소해 소득이 낮을수록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아 소비 여력이 비례적으로 축소한다"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주로 여행·외식·숙박(21.0%), 내구재(15.4%), 여가·문화생활(15.0%) 등의 소비를 줄이겠다고 했다. 소비 지출을 축소하는 이유로는 ①물가 상승(43.9%)을 가장 많이 꼽았고, ②실직·소득 감소 우려(13.5%) ③세금·공과금 부담(10.4%) ④채무 상환 부담(10.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74.5%는 내년 경기 침체의 강도가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내년 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물가 상승세 지속(46.0%), 금리 인상(27.0%), 세금·공과금 부담 증가(11.9%),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위축(8.9%) 등을 꼽았다.

국민들은 소비 활성화 시기에 대해 2024년 상반기(24.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내년 하반기(21.9%), 기약 없음(21.5%) 등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내년에 1%대의 저성장이 현실화하면 가계 소비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민간 소비의 핵심인 가계 소득 보전을 위해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새로 만들어 낼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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