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취수원수 검사항목도 261가지서 266가지로
부산 수돗물에 대한 검사가 내년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부터 수돗물 검사항목에 5가지 조류 독성물질을 추가해 검사항목이 모두 284가지로 늘어난다고 8일 밝혔다. 현재는 법정 관리항목 60개를 비롯해 환경부 감시항목 29개, 자체 감시항목 190개 등 총 279개 항목을 선정해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간 독소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틴-LF, LY, 노둘라린, 실린드로스퍼몹신과 신경 독소인 BMAA(베타메틸아미노알라닌) 등 5가지를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수돗물 취수원수의 검사항목도 261가지에서 266가지로 늘린다.
또 낙동강 수계 29개 지점과 낙동강 상류 하·폐수 처리장 및 유입 하천 22개 지점, 낙동강 하류 4개 보, 취수원 주변 소하천 9개 지점에 대한 주기적인 감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여름 기온 상승, 가뭄 등의 영향으로 부산의 상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에서는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독성 물질이 예년보다 높게 검출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상수원인 낙동강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녹조가 발생한 것과 관련, 수돗물에 대한 안정성 확보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며 “조류 독성물질 5종을 추가해 총 284개로 늘어난 항목에 대해서는 국내외 수질기준을 적용해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류가 많이 발생하는 하절기에는 조류 독성물질을 매주 1~2회 이상 검사해 수돗물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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