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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안성훈·손태진, '제2의 임영웅'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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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안성훈·손태진, '제2의 임영웅' 될 수 있을까

입력
2023.03.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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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손태진,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우승...아쉬운 경연 화제성에도 쏠리는 기대
'주류 장르' 올라선 트로트 롱런 위한 후발주자 탄생 필요

'미스터트롯2' 최종 우승을 차지한 안성훈(왼쪽)과 '불타는 트롯맨' 1위 트로피를 거머쥔 손태진. TV조선, MBN 제공

'미스터트롯2' 최종 우승을 차지한 안성훈(왼쪽)과 '불타는 트롯맨' 1위 트로피를 거머쥔 손태진. TV조선, MBN 제공

나란히 대장정을 이어왔던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2'과 '불타는 트롯맨'이 막을 내리면서 안성훈과 손태진이 새로운 트로트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야심찬 출발과는 달리 앞서 신드롬급 인기를 낳으며 임영웅을 배출했던 '미스터트롯'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화제성과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지만, 고군분투 속 1등을 꿰찬 안성훈과 손태진의 행보에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려있다.

이들이 경연 이후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는 지난 몇년 새 국내 가요계 주류 장르로 부상한 트로트의 명운과 맞닿아있다.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꼽히며 비주류 장르로 구분됐던 트로트는 TV조선 '미스트롯' 시리즈의 론칭을 시작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 방송된 '미스터트롯'은 국내 대중음악시장에서 트로트의 위상을 완전히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당시 '미스터트롯'에 쏠린 엄청난 관심은 세대를 불문한 수준이었고, 전례없는 히트를 기록하며 탄생한 우승자 임영웅과 TOP7 출연자들의 인기는 트로트 장르에 대한 인식을 뒤흔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임영웅의 경우, 트로트라는 장르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발표하는 곡마다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롱런 흥행까지 성공시키며 아이돌 못지 않은 화력을 자랑해왔다. 특히 임영웅이 첫 정규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트로트 장르가 어느덧 가요계 주류 장르로 진입했음을 체감할 수 있게 만드는 결과였다.

임영웅 뿐만 아니라 당시 함께 '미스터트롯' 톱7에 등극했던 김호중 김희재 영탁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 역시 각자 자신의 앨범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트로트 장르의 존재감을 굳히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굵직한 트로트 스타들을 배출한 '미스터트롯'이 막을내린 지 어느덧 3년 째에 접어들며 최근 트로트 시장의 명맥을 이어갈 후발주자 스타 탄생에 대한 갈증이 커져 왔다. 이미 굵직한 성과를 남기며 일련의 반열에 오른 트로트 스타들에 이어 주류 장르로 진입한 트로트의 위치를 유지하는데 일조할 스타 탄생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 가운데 자연스럽게 기대는 '미스터트롯2' 우승자인 안성훈과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인 손태진에게 집중됐다. 특히 안성훈과 손태진의 경우,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실력으로 넘어설 수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기대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안성훈은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한 '미스터트롯2'에서 한층 깊어진 감성과 탄탄해진 실력으로 진(眞)을 차지했으며 손태진은 JTBC '팬텀싱어' 우승팀 출신으로 이미 입증된 음악 실력과 성악부터 트로트까지 섭렵한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두 사람은 자신의 진가를 스스로 입증하며 트로트의 인기를 이끌어나가는 숙제를 안았다. 현재 방송 중인 후속 예능을 비롯해 향후 개최를 앞둔 전국투어 콘서트, 현재 기획 중으로 알려진 해외 투어 등 이들에게 주어진 기회는 충분하다.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린 가운데, 이들이 보여줄 활약이 궁금해진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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