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인교진 "굿하고 이름 세 번 바꾼 무명시절" 고백

알림

인교진 "굿하고 이름 세 번 바꾼 무명시절" 고백

입력
2023.03.22 13:08
0 0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출연해 입담 과시한 배우 인교진

인교진이 무명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인교진이 무명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배우 인교진이 이름을 세 번 바꾸고 굿까지 했던 무명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배우 인교진 이미도 한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 출연 중이다.

이날 인교진은 과거 세 번이나 이름을 바꾼 사연을 전하며 "처음엔 인교진으로 데뷔했다. 21살에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해 소속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사장님이 '요새는 중국 시장도 있는데 인교진은 발음이 어렵다. 무협 쪽 이름을 쓰자'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렇게 작명소를 찾아 이름 5개를 받아왔던 인교진. 처음 바꾼 이름은 도이성이었다. 하지만 배우로서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 사장은 두 번째 이름 성이준으로 새롭게 활동할 것을 제안했다.

인교진은 "성이준도 짧게 끝난 뒤 다시 인교진으로 돌아왔다.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어주신 분이 '어지간해선 내가 이름 지어주면 다 잘 되던데 얘처럼 안 되는 애는 (처음)'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김준호는 이를 듣고는 "박나래가 잘 안 됐을 때 굿을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다시 (받은) 돈을 오바이트했다더라. 어지간하면 되는데 자기도 신기가 떨어진다고 했다더라"고 맞장구쳤다.

인교진 역시 굿을 한 적이 있었다. 그는 "친한 친구 어머님이 '너희는 마가 껴서 안 된다'며 굿을 해보라고 하셨다. 굿을 하면 옆에서 꽹과리에 북에 장구를 치는데 너무 큰소리여서 막 혼이 빠진다"고 말했다.

친구의 몰입한 모습을 본 인교진은 집중이 잘 안됐다고 털어놓으며 "나도 저렇게 (친구처럼) 하면 추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계속 다른 생각을 했다. (굿에) 집중을 못 했다"고 했다.

인교진은 또 "굿하고 나서 처음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는데 감독님이 거장이었다. 여기에 신인이 들어가면 안 될 수가 없는 거여서 소속사에서 '야 이제 됐다'라고 했다. 그런데 거기서 안 된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인교진은 "제가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왕이나 실장, 대표 등 고위직 역할을 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이 썩은 염장이나 바보 역할을 맡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왕은 한자리에서 하는 게 많고, 남들이 다 해준다. 움직일 필요가 없다. 움직이려고 하면 옷매무새가 망가지니까 '가만히 계세요. 제가 해드릴게요' 한다"며 "이거(염장이)는 옷이 깨끗하다 싶으면 내가 뒹굴어서 더럽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 차이가 있다"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유수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