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언제나 자랑으로"...투모로우바이투게더, 두 번째 월드투어에 담은 '자존심' [종합]

알림

"언제나 자랑으로"...투모로우바이투게더, 두 번째 월드투어에 담은 '자존심' [종합]

입력
2023.03.26 20:25
0 0
ㅗ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 2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ㅗ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 2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4세대 대표 보이그룹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9개월 만에 개최된 국내 콘서트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와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 이들은 글로벌 모아(MOA,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팬클럽 명)와 함께 두 번째 월드투어 여정을 이어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 2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개최된 '액트 : 스위트 미라지' 서울 공연은 지난해 10월 마닐라에서 막을 내린 첫 월드투어 '액트 : 러브 식' 이후 약 5개월 만의 새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 2회차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회당 1만500여 명, 양일간 약 2만1,000여 명의 팬들을 운집시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한층 성장한 퍼포먼스와 탄탄해진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공연장 곳곳에 설치된 향 분사 장치를 활용한 후각형 공연 연출이었다. 각 무대와 스토리텔링에 따라 다른 향을 분사하는 방식의 연출은 시청각적 즐거움을 뛰어넘는 후각형 공연 관람의 경험을 제공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월드투어 스타트...언제나 자랑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되고파"

이날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를 시작으로 이틀차 공연의 시작을 알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동화를 연상케하는 무대 연출과 공연장 내부를 가득 채운 향기로 열기를 달궜다.

화려한 오프닝 무대 이후 모아와 마주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언젠가 이 넓은 공연장에서 모아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꿈을 꿨는데, 그 꿈을 이뤄준 팬분들께 감사하다. 꿈꿔왔던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범규는 "어제 공연이 끝나고 몇 시간만 있으면 또 모아분들과 만날 수 있는데, 그 하루를 기다리는 게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어제 정말 재미있었다. 오늘도 재미있게 한 번 놀아보자. 이게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후 이들은 '드라마' '노 룰즈' '캣 앤 도그'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날씨를 잃어버렸어'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0X1=러브송' 'LO$ER=LO♡ER' '디어 스푸트니크' '매직' '오프닝 시퀀스' '안티-로맨틱' '이터널리' '굿 보이 곤 배드' '티니투스' 데빌 바이 더 윈도우' '엔젤 오어 데빌' '소악행' '해피 풀스' '슈가 러시 라이드'로 이어지는 세트 리스트로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중간 중간 더해진 솔로, 유닛 댄스 무대 역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휴닝카이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무대 이후 몽환적인 솔로 댄스 무대를 선보였으며, 연준·수빈&범규·태현&휴닝카이는 각각 솔로와 유닛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완성했다.

쉴 틈 없이 휘몰아친 무대를 마친 뒤 태현은 "이렇게 모든 무대마다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지만 사랑스럽다"라고 말했고, 연준은 "연습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 있지만 그보다는 오직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내겠다는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관객석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방 의장은 관객석에서 멤버 연준이 직접 만든 '해피 풀스' 챌린지 안무를 따라하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연 말미 범규는 "오늘은 조금 많이 떨렸다. 오히려 어제는 생각보다 담담했는데 오늘은 어제 행복을 맛봐서 그런지 조금 떨리더라"며 "매번 공연에 오를 때 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오르는데 모아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중간중간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오긴 한다. 그런데 그 때 마다 모아분들의 표정을 보면 금방 충전되고 힘든 것을 까먹게 된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행복하게 공연을 마무리했으니 월드투어 잘 마치고 오겠다. 얼마 안걸린다. 저희 금방 돌아오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태현 역시 "서울 공연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게 눈물이 앞을 가리려고 한다. 하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더 멋진 공연으로 곧 돌아올 거다. 조금만 아쉬워하고 다음을 다같이 기대해보자. 그 기대를 반드시 충족시켜드리겠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향한 든든한 지지를 보여주는 모아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휴닝카이는 "매번 저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주는 모아분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모아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더욱 하나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돌아오겠다"고 말했고, 수빈은 "모아들이 어디서나 자랑할 수 있는 떳떳하고 멋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고 싶다고 늘 생각한다. 언제나 자랑이 될 수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 어떤 순간에도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는 모아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자신있는 저희가 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앙코르 곡으로 '네버랜드를 떠나며'와 미발매 자작곡 '블루 스프링', '아워 섬머'를 선택, 뜨거웠던 두 번째 월드투어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타이베이·일본 오사카·미국 로스앤젤레스·워싱턴 D.C 등 13개 도시에서 총 23회 공연을 이어간다.

홍혜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