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2번째 경기부터
"입시 비리 차단하고 불필요한 갈등·논란 최소화 기대"
시즌 첫 고교야구대회인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대회’ 16강전부터 자동 볼ㆍ스트라이크 시스템(로봇심판)이 전격 도입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16강전 이틀째 경기부터 로봇 심판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입시 비리를 차단하고 불공정한 판정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16강전 첫날인 3일에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로봇심판을 시험 가동한다. 이날엔 주심이 볼ㆍ스트라이크를 판정하되, 양 팀 감독은 주심에게 판정 재판독을 세 차례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4일부터 로봇심판의 판정을 최종 판정으로 인정한다. 양 팀 벤치는 공식야구규칙에 따라 볼ㆍ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로봇심판 오류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땐 현장에서 복구를 시도하며 30분 이상 지연되면 주심이 볼ㆍ스트라이크를 판정한다.
협회는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로봇 심판 시연회를 열어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했다. 로봇심판은 투구한 공이 홈플레이트 앞쪽의 앞면 스트라이크존과 홈플레이트 뒤쪽 뒷면 스트라이크존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다만, 고교야구에선 퓨처스리그(프로 2군)에서 설정된 로봇심판 스트라이크존보다 좌우로 공 1개 정도 넓게 설정된다. 또 높낮이도 고교 선수들의 평균 신장을 고려해 조금 낮다. 아울러 사이드암 투수들의 공 궤적을 고려해 홈플레이트 뒷면 스트라이크존은 앞면보다 공 반 개 정도 넓게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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