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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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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한다

입력
2023.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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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회사채 발행 증권신고서 제출
2년물, 3년물, 5년물…5,000억 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마련한 부스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마련한 부스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가 출범한 후 회사채를 발행하는 건 처음이다. 회사채는 주식회사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일반 대중을 상대로 대량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회사채는 상환 기한에 따라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됐으며 발행 신고 금액은 5,000억 원 규모다. 2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발행가액과 확정 이자율 등 구체적 요건도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회사 측은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LG엔솔이 글로벌 2차전지 상위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책정했다"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비롯해 높은 수주잔고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우호적 시장환경, 생산 안정화 및 우수한 품질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385조 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회사는 또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CAPEX)에 6조3,000억 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지난해 8,760억 원을 쏟아붓는 등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키우고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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