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의 아리 역
"자신감과 성취감 얻은 작품…들꽃 같은 배우 꿈꿔"
"'오징어 게임1'이 너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합류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 같아요.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배우 박규영(30)이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에서 원톱 주연을 맡은 데에 이어 글로벌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박규영은 최근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최승현(빅뱅의 전 멤버 탑) 등과 함께 '오징어 게임2'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규영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작진과 (배우) 선배님들이 (글로벌적인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계시다"라면서 "책임감을 갖고 '어떻게 잘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스위트홈'과 '셀러브리티'에 이어 '오징어 게임2'까지 연이어 넷플릭스 작품에 캐스팅됐다. 이 때문에 얻은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는 "무조건적으로 감사드리는 표현"이라며 웃었다. 박규영은 "OTT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다양해졌고, 존재하는 캐릭터도 더 많아져서 배우로서도 감사한 일"이라면서 "부모님도 좋아하셔서 개인적으로도 굉장한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셀러브리티'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4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셀러브리티'에서 박규영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하루아침에 130만 명의 팔로어(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되는 주인공 서아리 역할을 맡았다. 극에는 화려하면서도 인간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플루언서의 세계가 그려진다. 박규영은 "평범하게 살던 서아리가 SNS라는 세계를 접하고 어떻게 변화하느냐를 표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박규영은 '셀러브리티'를 "성취감과 자신감을 준 작품"으로 정의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도전이었는데 무사히 끝내 성취감이 있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자신감과 배우고 싶은 마음이 합쳐져 다음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게 된 것이 운명이었던 것 같다"는 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들꽃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눈에 띄거나 화려하진 않아도 잔잔하게 주변에 늘 존재하면서도, 안 보이면 궁금한 그런 사람이자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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