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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악어·표범은 "해프닝"이었지만 그물무늬비단뱀은 "실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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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악어·표범은 "해프닝"이었지만 그물무늬비단뱀은 "실제 상황"

입력
2023.07.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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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입 수출입용 컨테이너서 발견
포획 후 안동 동식물테마파크에 인계

경북 영주시 적서동 노벨리스코리아 공장 내에서 발견된 비단뱀. 영주소방서 제공

경북 영주시 적서동 노벨리스코리아 공장 내에서 발견된 비단뱀. 영주소방서 제공

악어와 표범 출현 소동을 빚은 경북 영주에서 열대우림 지역에 서식하는 ‘그물무늬비단뱀’이 포획됐다.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영주소방서는 영주시 적서동 노벨리스코리아 공장의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 1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포획 장비로 잡았다. 컨테이너는 태국서 반입됐다.

포획된 뱀은 몸길이 1.5m, 무게 400g 정도의 새끼로 추정되고 있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4.8~7.6m, 무게 159㎏에 이를 정도여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져 있다.

영주소방서는 경북도 환경정책과와 영주시야생동물보호센터에 문의한 후 이 뱀을 안동 동식물테마파크 주토피움에 인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자극적인 행동은 뱀의 공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발견하게 되면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영주에선 악어가 출몰하고 표범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주민들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모두 오인 신고로 드러나면서 소동으로 확인됐다. 악어의 경우 수달 등 다른 동물을 잘못 봤을 가능성이 높아 수색이 마무리됐고, 표범 발자국은 들개의 것으로 결론 났다.

영주소방서 관계자들이 영주시 적서동 노벨리스코리아 공장 내에서 발견된 비단뱀의 크기를 재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

영주소방서 관계자들이 영주시 적서동 노벨리스코리아 공장 내에서 발견된 비단뱀의 크기를 재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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