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중개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술(핀테크) 분야의 신생기업 핀다는 26일 47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JB금융그룹과 500글로벌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644억 원을 투자 받았다.
이 업체는 68개 금융사와 제휴해 각 대출상품을 비교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조 원 규모의 대출을 중개했고, 이 가운데 1조 원에 이르는 대환대출이 일어났다. 업체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등록한 대출 관리 총액이 70조 원 규모다.
핀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JB금융그룹과 서로 지분을 인수해 핀테크 금융 동맹을 맺는다. 즉 핀다는 JB금융지주의 지분 일부를 사들이고, JB금융그룹도 핀다의 지분 15%를 자회사인 전북은행(10%)과 JB금융지주(5%)가 나눠서 인수한다.
앞으로 양 측은 비대면 금융상품 및 대안신용평가(CSS) 모델을 개발하는 등 공동의 핀테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핀테크와 협업을 늘리는 JB금융그룹은 2020년 전북은행을 통해 핀다와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제휴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핀다는 주택담보대출 대환과 예금 및 보험을 비교해 중개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 CSS '핀다스코어'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해외에서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업체가 서로 지분을 투자하며 동반 성장한 사례가 많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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