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논란의 우쥬록스와 완전한 결별
방송인 지석진이 전 소속사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와 지난 5월 완전히 결별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신중하게 새 둥지를 물색 중인 상황이다.
9일 오전 본지 취재 결과 지석진은 지난 5월 11일 우쥬록스와 서류상의 모든 정리를 마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간 소속사에 대해 직접적인 발언을 아껴왔던 그는 몇 달간 개인 매니저와 함께 활동해왔고, 현재는 러브콜을 보내는 회사와의 미팅에 나서는 등 새 출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지석진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을 통해 오랜만에 인사를 전하며 "유튜브를 너무 오래 쉬어서 마음에 짐이었다. 구독자분들께 죄송하다. 4개월이나 안 나가고 기다려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여러 상황들이 물리적으로 안 되서 못 올렸다.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시간적인 여유는 되는데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 물리적으로 여건도 안 좋다. 예전에는 회사랑 지분이 나랑 공유했다면 이제 100% 내 지분으로 왔다"고 채널의 독립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의 독립 이외에 지석진과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양측은 공식적으로 결별을 알린 적은 없어 관계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던 중이었다. 이에 본지가 지석진이 FA 시장에 나왔음을 최종 확인했다.
앞서 지난 4월 지석진과 송지효 등 다수의 연예인이 소속된 우쥬록스는 직원 임금체불과 연예인 출연료 미정산 문제로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송지효는 지난 5월 우쥬록스 대표 A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지석진은 소송을 제기하진 않았으나 그 역시 미정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논란 이후 지석진과 송지효는 회사를 대신해 직원들에게 사비로 월급을 주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다.
한편 32년 차 방송인인 지석진은 지난 5월 SBS 예능 '강심장 리그'에서 특별한 데뷔 스토리를 전하며 "92년도에 '난 알아요'라는 곡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수로 성공하지 못한 뒤 KBS 코미디언 시험에 합격했으며 SBS 전문 MC 채용에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유재석과 김수용 덕에 예능계로 복귀했다며 "아내랑 넷이 같이 놀이공원에 갔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친구들한테만 사인을 받는 거다. 당시 내가 더 바쁘고 수입도 많았는데 난 못 알아보더라"라고 회상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지석진은 '해피선데이' '스타 골든벨' '런닝맨'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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