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조별리그 5전 전승...조 1위로 16강 진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불과 35경기 만에 40골을 뽑아내 'UCL 역대 최단 경기 40골'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맨시티의 UCL 2연패 목표에도 힘을 실었다.
홀란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5차전 홈경기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추격골을 넣으며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홀란은 후반 9분 필 포든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의 골로 추격을 시작한 맨시티는 후반 25분과 42분에 포든과 훌리안 알바레스가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홀란은 이 골로 UCL 최단 경기 통산 40골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45경기 만에 40골을 넣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은퇴)가 가지고 있었으나, 홀란이 35경기로 10경기나 앞당겼다.
홀란은 올 시즌 UCL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현재 5골로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홀란은 지난 시즌 UCL에서 12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맨시티의 사상 첫 UCL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절정의 감각을 보이고 있어 맨시티의 2회 연속 UCL 우승도 머지않아 보인다.
홀란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최단기간(48경기) 50호 골로 신기록을 썼다. 지난 26일 2023~24시즌 EPL 13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렸다. 앤디 콜(은퇴)의 65경기 50골이 종전 기록이었다. 홀란은 지난 시즌 EPL에 데뷔해 35경기 3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13경기 14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EPL 최단기간 100호 골' 기록 달성도 가까워 보인다. 앨런 시어러(은퇴)의 124경기 100골이 이 부문 1위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성공한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5전 전승을 올리며 조 1위(승점 15)를 확정했다. 이날 전반 13분과 33분 로이스 오펜다의 멀티골로 앞서가던 라이프치히는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으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2위(승점 9)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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