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개막전 우승
1번 더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알렉사 파노(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린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첫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0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3억 원)다. 이로써 LPGA 투어에서 20승을 넘긴 15번째 선수가 됐다.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도 1점 추가해 단 1점 남겼다. 일반 대회 우승 1점, 메이저대회 우승 2점, 그리고 베어트로피(시즌 최저타수상)와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에 1점씩 주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27점을 모으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리디아 고의 점수는 26점이다.
지난해 무관에 그친 리디아 고는 새 시즌 개막전을 기분 좋게 출발하며 부활을 알렸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는 4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2타차 선두로 시작한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의 샷은 만족할 만큼 빼어나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생길 때마다 버디를 챙겼다. 6번 홀(파3)에서 이날 버디 물꼬를 튼 리디아 고는 9번 홀(파5), 10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11번 홀(파5)에서 1타를 잃었지만 2위 그룹과 4타나 앞섰다.
리디아 고는 15번 홀(파5)에서 티샷은 카트 도로 오른쪽 러프로 보내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렸지만, 페널티 구역 안에서 절묘한 웨지 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유해란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3타를 잃은 양희영은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고 전인지는 2오파 74타를 쳐 공동 30위(7언더파 295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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