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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 첫 지하 구간 28일 개통... 동탄 1·2신도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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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 첫 지하 구간 28일 개통... 동탄 1·2신도시 연결

입력
2024.03.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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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JCT~기흥동탄IC 구간
경부동탄터널 1.2㎞ 건설
상부에는 공원 건설

경기 화성시 동탄1·2 신도시를 남북으로 가르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 방향 구간이 24일 개통됐다.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서울 방향(오른쪽 도로) 모습. 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동탄1·2 신도시를 남북으로 가르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 방향 구간이 24일 개통됐다.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서울 방향(오른쪽 도로) 모습. 연합뉴스

경기 동탄신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던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해 이달 말부터 개통된다. 지상에 건설된 고속도로를 지하로 매립한 국내 첫 사례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JCT)~기흥동탄 나들목(IC) 구간이 직선·지하화 공사를 마치고 28일 오전 5시부터 상행과 하행 모두 정상 운영된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은 2017년 3월부터 이달까지 4,906억 원을 투입해 굽어 있던 구간(4.7㎞)을 똑바로 펴고 일부(1.2㎞)는 ‘경부동탄터널’을 건설해 땅속으로 묻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로써 동탄1·2신도시는 도심을 양분하던 장애물을 걷어내게 됐다. 경부고속도로를 대신하던 우회도로는 앞으로 철거된다. 국토부는 경부동탄터널 상부에 두 신도시를 잇는 동서 연결도로 6개를 설치해 동탄역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간선도로 2개는 6월, 나머지 보조도로는 12월 개통된다. 축구장 12배 규모(8만9,729㎡)에 달하는 공원도 2026년 11월까지 건설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와 철도 지하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서창~김포 구간이 2026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구간과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울 구간은 2027년 착공한다. 철도 지하화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안을 받아 연말에 선도사업을 선정한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시 공간 이용 효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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