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후반 31분 교체 투입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로써 이강인이 소속된 파리 생제르맹(PSG)도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한국 선수들의 UCL 맞대결도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준결승 2차전에서 호셀루가 터뜨린 멀티골에 힘입어 뮌헨에 2-1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2-2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산 4-3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누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빅이어'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UCL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UCL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뮌헨은 UCL 결승행마저 놓치면서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레버쿠젠에게 내줬고,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도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0-1로 앞서던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 대신 투입됐고, 후반 37분엔 요주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이강인에 이어 김민재까지 팀이 패배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UCL 결승 맞대결은 좌절됐다. 다만 두 선수는 박지성과 이영표, 손흥민을 이어 UCL 준결승을 밟는 경험을 했다.
두 팀은 전반 팽팽하게 맞서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뮌헨이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뮌헨은 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를 강화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호셀루가 해결사로 나섰다. 호셀루는 후반 43분 마누엘 노이어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막은 뒤 흐른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3분 뒤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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