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지금 거신 전화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고 스코어 깰까
'지금 거신 전화는'이 첫 방송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로맨스와 스릴러의 묘미를 동시에 선보인 '지금 거신 전화는'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최고 시청률인 9.6%를 넘길 수 있을까.
지난 22일 MBC '지금 거신 전화는' 1회가 전파를 탔다. 작품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로맨스와 스릴러가 결합된 로맨스릴러 장르를 표방한다. 극중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에게 어느 날 아내 홍희주(채수빈)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가 골자다. '멜랑꼴리아' '의사요한'을 쓴 김지운 작가와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등을 연출한 박상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방송에서 희주는 사언과 정략결혼 이후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었다. 대외적으로는 수어 통역사와 대통령실 대변인의 관계이지만 두 사람은 정략결혼 3년차 부부였다. 귀가하던 희주에게 의문의 납치범이 등장했고 사언에게 전화해 협박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언은 이를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했고 몸값을 요구하는 협박범의 전화를 무시했다. 납치범에게서 풀려난 희주는 사언의 태도에 분노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감정이 폭발한 희주는 함묵증을 깨고 납치범의 핸드폰으로 사언에게 전화해 사실 사언이 희주와 언니와 결혼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협박범을 사칭했다. 뿐만 아니라 희주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사언은 화를 내며 협박범을 잡겠다고 각오했다.
협박범이 여주인공… 임팩트 강한 1회
작품은 쇼윈도 부부가 납치 사건으로 인해 달라지는 관계성에 집중, 로맨스와 스릴러가 결합된 '로맨스릴러'를 표방한다. 희주가 의문의 인물로부터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화점이 된다.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납치범을 추리하는 과정을 예상했으나 1회부터 희주가 납치범을 사칭하는 반전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원작을 드라마화하는 과정에서 수위 조절과 새로운 캐릭터 추가 등 풍성한 이야기가 보태졌다. 앞서 박상우 감독은 '지금 거신 전화는'을 두고 스릴러로 시작하지만 후반부 따뜻한 감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중간중간 웃음 코드가 납치, 정략 결혼 등 무게감 있는 소재에 완급 조절을 하면서 여러 감성이 공존하는 드라마가 완성됐다.
여기에 유연석은 그간 꾸준히 선보였던 따스한 매력과 다른 냉철한 이미지를 선보이면서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꾀했다. 앵커 출신 대변인답게 서늘한 톤과 억양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후속작이다. 앞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9.6%의 기록으로 종영했다. 특히 tvN '정년이' 종영 후 거대해진 시청률 파이가 과연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쏠릴지 궁금증이 높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는 5.5%로 출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