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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K트렌드 확산은 글로벌 기업 발돋움할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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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K트렌드 확산은 글로벌 기업 발돋움할 마지막 기회"

입력
2024.11.25 16: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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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CEO 경영 회의 주재
정기 임원 인사 이후 이틀 만
"성장성 깊이 인식해야" 강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 CEO 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 CEO 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을 강조하며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K트렌드를 글로벌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 CEO 경영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18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열렸다. 김홍기 CJ주식회사 경영대표,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자리했다.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이재현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 경영 회의'가 열리고 있다. CJ그룹 제공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이재현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 경영 회의'가 열리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전망과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 △2025년 국내 경제 전망과 주요 산업 트렌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 회장은 경쟁력 키우기를 화두로 던졌다. 그는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 혁신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기후 변화, 초고령화, 양극화 등 국내외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을 당부하며 K트렌드의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K푸드, K콘텐츠, 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CJ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또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1980년대생 임원 12인을 새로 뽑고 그룹 최초로 1990년대생 CEO를 발탁했다. CJ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과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이 쌓아온 문화 사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K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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