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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한국 노동 가능 인구 줄어드는 만큼 협동로봇 필요성은 점점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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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한국 노동 가능 인구 줄어드는 만큼 협동로봇 필요성은 점점 커집니다"

입력
2024.11.30 12: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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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1위 '유니버설 로봇' CEO 첫 방한
운반부터 복잡한 용접까지도 해내는 협동로봇
"1,200개 고객사 피드백...맞춤형으로 고도화"
한국, 협동로봇 판매 4위..노동력 부족 해결
"한국 시장 투자"...내년엔 서비스 센터도 개소

킴 포블슨 유니버설 로봇 CEO가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 제공

킴 포블슨 유니버설 로봇 CEO가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 제공


누구나,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협동로봇 '유니버설 로봇'이 만들겠습니다.

킴 포블슨 유니버설 로봇 CEO

덴마크에 본사를 둔 협동로봇 세계 1위 회사 유니버설 로봇의 킴 포블슨 CEO는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니버설 로봇의 미션을 이렇게 정리했다. 포블슨 CEO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거쳐, 유니버설 로봇에서는 전략기술 부사장을 지내고 2021년부터 CEO로 활동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공장 등에서 사람과 함께 특정 작업을 수행한다. 로봇팔처럼 생긴 기계가 간단한 운반부터 복잡한 조립, 용접까지 해낼 수 있다. 이에 협동로봇은 업종마다 제각각인 공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포블슨 CEO는 "1,200개가 넘는 고객사에 맞춤형 협동로봇을 제공하면서 수많은 업종의 공정별 피드백을 받으면서 혁신했다"며 "이렇게 고객사들과 함께 구축한 협동로봇 생태계가 유니버설 로봇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협동로봇을 출시한 유니버설 로봇이 현재까지 전 세계에 9만 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판매하며 업계를 이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은 평균 무고장 시간(MTBF)이 8만5,000시간에 이른다.

글로벌 시장을 평정한 유니버설 로봇은 한국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협동로봇 판매의 4.4%를 차지하는 세계 4위 시장이고, 직원 1만 명당 사용 로봇 대수가 1,012대로 세계 평균의 여섯 배가 넘기 때문이다.

포블슨 CEO는 "2050년에는 한국 노동 가능 인구가 약 1,30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산업 곳곳에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협동로봇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설 로봇은 이런 차원에서 내년에 한국에도 공식 서비스센터를 연다. 포블슨 CEO는 "미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서비스센터를 만들어 한국 시장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 로봇은 국내에선 자동차, 조선, 반도체, 기계, 이차전지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업에선 이미 협동로봇을 공급했다. HD현대삼호은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을 도입해 용접 공정을 일부 자동화했다. 포블슨 CEO는 전날 전남 영암의 HD현대삼호을 찾아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포블슨 CEO는 끝으로 "전 세계가 신뢰하는 유니버설 로봇의 명성은 19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부품,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라며 "유니버설 로봇은 앞으로 세계 최고의 협동로봇 기업으로서 한국 기업의 자동화 여정을 도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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