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한 가운데,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여인형 방첩사령관 경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여 사령관에 대한 대기발령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여권과 군 당국에 따르면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나 여 사령관의 경질을 우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세력을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을 과천 수감장에 수감하려 했던 정황도 파악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면담 직후 한 대표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여 사령관을 직위해제하라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요구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