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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두 장 두께 '스마트키'...싼타페, 그랜저에도 쓸 수 있다

입력
2024.12.09 12:30
수정
2024.12.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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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N에 기본 공급하다 판매 확대
기존 스마트키 기능 대부분 구동 가능한데
얇고 가벼워...매번 꺼내지 않아도 작동해

현대모비스의 '스마트 카드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의 '스마트 카드키'. 현대모비스 제공


이젠 싼타페, 그랜저, 투싼 차주들도 '스마트 카드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아이오닉 5N에 공급하고 있는 '카드형 스마트키'를 싼타페, 투싼, 그랜저 등 현대차 주요 차종으로 확대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스마트 카드키는 신용카드 두 장 두께(2.5㎜)로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기능도 기존 스마트키와 거의 동일하다. 차 문 개폐와 트렁크 개방은 물론 시동도 미리 걸 수 있다. 센서를 이용해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도 가능하다. 버튼 작동 거리는 30m 이상이다.

현대모비스의 카드형 스마트키는 초광대역 무선통신(UWB)을 활용한다. 직접 접촉 방식인 근거리 무선통신(NFC)과 달리 카드키를 매번 주머니에서 꺼낼 필요도 없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해 운전석 옆에 올려두면 스마트폰처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카드형 스마트키를 아이오닉 5N에 처음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주요 차종으로 확대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싼타페, 그랜저, 투싼 차주들은 온라인 현대숍을 통해 카드키를 구매하면 된다. 해당 카드키는 가까운 블루핸즈를 찾아가 인증 절차만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스마트 카드키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동 지역에선 일부 차종에 한해 신차 출시와 함께 카드형 스마트키를 기본 지급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북미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카드형 스마트키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디자인 상품도 출시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 소유주에게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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