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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김천 구미 등 인접 시·군 공동생활권시대 본격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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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김천 구미 등 인접 시·군 공동생활권시대 본격 개막

입력
2024.12.11 16:10
수정
2024.12.11 17:58
0 0

14일 구미-경산 대경선 개통 맞춰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
대구와 구미 등 경북 8개 시·군간
시내버스 등 2회 무료환승 가능

시각물_대구경북 대중교통 광역환승 확대

시각물_대구경북 대중교통 광역환승 확대


대구와 인접한 경북지역 8개 시ᆞ군 사이에 교통공동생활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14일 경북 경산에서 대구를 거쳐 경북 구미까지 경부선철로를 따라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철인 대경선이 개통하고, 대구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대경선 광역전철, 시ᆞ군 시내버스간에 광역무료환승제가 확대 시행되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구미에서 경산까지 기존 경부선 철로(61.85㎞)를 이용한 대경선이 13일 오전 서대구역에서 개통식에 이어 14일 오전부터 정식으로 운행한다.

우선 구미 사곡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7개 역에 정차하고, 내년 말부터 북삼역까지 총 8개 역에 선다. 원대역 신설도 계획 중이다.

배차간격은 시간대별로 20~30분이다. 하루 편도 61회로 예상했던 운행횟수는 상행 48회, 하행 52회 왕복 100회, 주말은 왕복 96회 운행한다. 2량 1편성으로 한 번에 296명을 태울 수 있고 운행시간은 동대구에서 구미까지 약 48분, 구미에서 경산까지는 약 1시간이다. 배차간격과 운행시간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다소 더 걸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동대구역에서 평일 기준 구미행 첫차는 오전 5시25분, 경산행 첫차는 오전 5시35분 출발한다. 동대구역에서 막차는 구미행 오후 11시50분, 경산행 0시10분이다.

구미역에서 첫차는 오전 5시30분, 막차는 경산행 오후 11시22분, 동대구행 오후 11시50분이며, 경산역에선 첫차는 오전 5시30분, 막차는 오후 11시38분이다. 일부 열차는 종착역까지 가지 않고 동대구역까지만 운행하는 경우도 있다.

요금은 기본요금 1,500원에 거리요금이 더해진다. 대구 안에서는 기본요금인 1,500원, 동대구서 구미 2,500원, 왜관 2,200원, 경산 1,800원이며 최장 노선인 구미-경산은 2,800원 등이다.

대경선은 기존 경부선 선로를 이용해 건설비가 2,092억 원 밖에 들지 않은 가성비 전철로 유명하다. 이 구간의 무궁화(편도 14회)열차와 비교하면 운행 횟수가 몇 배나 돼 대구 인근 지역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통학ᆞ통근이 한결 편리해지게 됐다.

무엇보다 대구시와 인접 경북지역 시ᆞ군 사이에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확대시행됨에 따라 시도민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기존 대구시와 경북 경산 영천시 3곳에서 경북 구미 김천 고령 성주 칠곡 청도군 6개 시ᆞ군이 추가됐다. 서로 달랐던 대중교통 요금도 1,500원(성인 카드 기준)으로 단일화됐다.

환승혜택도 최초 하차 후 30분에서 대구에서 경북으로 갈 때는 대구에선 하차 후 30분, 경북에서 하차 후 1시간 이내 2회로 늘었다. 대경선 구간은 기본요금 1,500원의 50%가 할인된다.

반대로 경북에서 대구로 갈 때는 경북에서 하차 후 30분, 대구에서도 하차 후 30분 이내 2회다.

대구에선 도시철도나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짧지만, 경북은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대구와 같이 30분 이내로 할 경우 무료환승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내년부터 광역철도 개통과 광역환승뿐만 아니라 경북에도 70세 이상 무료승차 시행 등 교통혁신 정책을 시행, 도민의 이동 편의성이 극대화할 것”이라며 “경북ᆞ대구의 상생협력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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