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쟁' 경북, 각종 인구정책 평가 휩쓸어

10일 행안부 주관 세종청사서 열린
인구감소위기대응 우수사례 발표서
저출생과 전쟁 성과로 대통령 표창 등
정부 국회 주관 평가서 4관왕 차지

안성렬(왼쪽 4번째)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 등이 10일 정부 세종청사서 열린 지자체 인구감소대응 우수상례 경진대회서 대통령기관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인구정책 관련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경북도는 국회와 정부 주관 저출생 극복 등 인구정책 평가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인구감소 위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저출생과 전쟁 성과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또 기초지자체로는 상주시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적극 추진과 외국인 지역 정착 우수 지원으로 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도는 저출생과 전쟁에 나서 저출생 극복 사회 인식개선에 앞장섰으며 저출생 전주기에 대응하는 100대 실행 과제 추진 등이 정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앞서 광역지자체 최초로 저출생극복본부를 정식 조직으로 꾸리고 올해 추경으로 1,100억 원을 편성해 현장에 신속히 집행, 각종 민관단체와 저출생 협업 네트워크 형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도는 12일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생애 초기 건강관리 사업 우수기관으로 광역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 표창을 받는다. 산모ᆞ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모자보건사업, 난임 부부 지원, 난임ᆞ우울증 상담센터 운영 등 체감도 높은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등을 인정 받았다.

또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인구정책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 9월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주관 ‘2024년 대한민국 지방 지킴 공모 시상식’에서도 종합 1위인 종합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이 쏘아 올린 저출생 대책들이 현장에서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앙과 잘 협력해 저출생 구조 개혁 과제와 아이 천국을 위한 핵심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