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불법 계엄령에 대한 분노의 표시"
경남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기념해 세운 윤석열 대통령의 휘호 표지석이 낙서로 훼손됐다.
11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앞마당에 있는 윤 대통령 휘호 표지석 앞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쓴 '내란' 낙서가 발견됐다. 낙서는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역사무소를 돌며 항의시위를 벌이던 중 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국민 다수가 윤석열은 내란범이자 내란 수괴이고,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불범 계엄령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말했다.
해당 휘호 표지석은 창원시 소유로 지난 4월 24일 창원국가산업단지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설치됐다. 전면에는 '산업강국의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라는 문구가 윤 대통령 친필 휘호로 새겨져 있다. 창원시는 훼손된 휘호석을 천으로 가린 뒤 복구 여부와 법적 절차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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