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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 향하는 윤이나 "올해 마무리 기쁘고, 내년 LPGA 투어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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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 향하는 윤이나 "올해 마무리 기쁘고, 내년 LPGA 투어 설레"

입력
2024.12.11 15:34
수정
2024.12.11 15:44
23면
0 0

LPGA 투어 Q시리즈 8위 올라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 따내
"잘 적응하고 매주 성장했으면 한다"

윤이나가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에서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에서 8위에 올라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KLPGA 제공

윤이나가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에서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에서 8위에 올라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윤이나가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누빈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를 적어내 8위에 올랐다.

전날 마지막 5라운드 3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던 윤이나는 기상 악화로 순연된 이날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였다. 이로써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2년 루키 시절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3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1년 6개월로 징계 기간이 줄어든 덕분에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긴 실전 공백에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과 네 차례 준우승, '톱10' 14회 등 꾸준히 성적을 냈다. 그 결과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3관왕 영예를 안았고 미국 진출도 노려보게 됐다.

다만 결정 과정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 여자골프의 세계적 위상을 위해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선수의 도전을 응원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징계 기간이 줄어든 만큼은 해외가 아닌 국내 무대에서 더 뛰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LPGA 투어와 인터뷰하는 윤이나.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LPGA 투어와 인터뷰하는 윤이나.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하지만 윤이나의 해외 진출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결국 실력으로 LPGA 투어 관문을 넘었다. 윤이나는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한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내년 LPGA 투어에서 경기할 수 있어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미국 전지훈련 등 LPGA 투어 준비에 들어가는 윤이나는 "매주 다른 지역 환경에서 치르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면서 "잘 적응하고 매주 성장했으면 한다. 무엇보다 골프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3승, 2022년과 2023년 상금왕에 올랐던 야마시타 미유는 27언더파 331타로 2위 이와이 치사토(이상 일본)를 6타 차로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성적이 부진해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과 주수빈은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로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정은은 공동 36위(4언더파 354타), 예선을 거쳐 최종전에 나간 이세희는 공동 50위(1언더파 357타)에 그쳐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 데 실패했다.

LIV 골프로 이적하는 장유빈. 뉴시스

LIV 골프로 이적하는 장유빈. 뉴시스

한편, 장유빈은 LIV 골프 이적이 공식 확정됐다. LIV 골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LIV 골프 아이언헤드 GC가 장유빈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 직전에 마음을 바꿔 LIV 골프로 방향을 튼 장유빈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내년부터 바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또 LIV 골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는 타이틀도 욕심났고, 엄청난 상금이 한몫한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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