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신 지문으로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 '양정렬' 신상공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신 지문으로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 '양정렬' 신상공개

입력
2024.12.12 14:21
수정
2024.12.12 14:33
12면
0 0

대구지검 김천지청 홈페이지에 게재
12일부터 30일간... "범행 잔인·중대성"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 양정렬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 양정렬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살해한 뒤 훔친 피해자 현금카드로 돈을 빼내 쓰다 잔고가 바닥나자 시신 지문으로 수천만 원 대출까지 한 엽기적 살인 피의자는 양정렬(31)로 밝혀졌다.

대구지검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양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키로 결정하고, 피의자 이의신청 의사확인 및 변호인 통지 등을 거쳐 12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대구지검 김천지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전날(11일) 검찰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공공의 이익, 피해자 유족이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한 점 등을 참작해 공개를 결정했다.

양씨는 지난달 12일 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던 3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1주일 만인 지난달 19일 김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경 조사 결과 양씨는 범행 후 피해자 시신을 피해자 오피스텔에 방치한 채 피해자의 신분증과 현금카드를 훔쳐 범행 과정에서 다친 상처를 치료받았다. 또 편의점과 택시, 숙박업소 등에서 수백만 원을 결제했다. 현금카드 잔액이 바닥나자 피해자 오피스텔로 다시 가 숨진 남성의 지문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6,000만 원이나 대출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실제로 대출금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또 피해자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서 경찰에 신고한 뒤 피해자 휴대폰을 들고 다니며 “집에 없다”는 등의 거짓 문자메시지까지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 유족 중 한 명은 피의자 신상공개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고,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기소하기 전인데도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김천= 정광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