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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불법계엄 후폭풍?... 한미일 민관 합동 경제행사도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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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불법계엄 후폭풍?... 한미일 민관 합동 경제행사도 무기한 연기

입력
2024.12.13 09:02
수정
2024.12.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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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예측 못한 상황으로 연기"

미국 국무부 로고. 미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무부 로고. 미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한미일 3국의 민관 합동 경제 행사가 돌연 연기됐다. 정확한 사유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선포 및 탄핵 정국 조성의 후폭풍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미 간 안보 협의 일정이 잇달아 연기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는 얘기다.

미국 국무부는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12, 13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3국 여성 경제역량 강화 콘퍼런스'가 무기한 미뤄졌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이 행사에는 한미일 3국 정부 당국자, 재계 인사,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인 국무부는 연기 사유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 상황(unforeseen circumstances) 때문에 회의가 미뤄졌음을 알리게 되어 유감스럽다"고만 설명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참석자 섭외 과정이 여의치 않았던 탓에 행사 연기가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불법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한미 간 안보 협의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미국 워싱턴에서 4, 5일 열릴 예정이었던 핵협의그룹(NCG) 회의 및 도상연습이 갑자기 미뤄졌고, 이번 주 한국·일본 방문을 계획해 뒀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결국 방한을 취소한 채 일본만 찾았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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