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복지 실현 위해 무료 요금
이동 사각지대 없애는 마을버스 운행
군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0원'
새해부터 강원 양구군민은 물론 양구를 찾는 관광객도 무료로 버스를 이용한다.
양구군은 다음 달 1일부터 농어촌버스와 행복마을버스 요금을 무료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교통복지 실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버스 완전공영제다. 여기에 군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국토정중앙면과 동면, 방산면, 해안면에도 행복마을버스를 도입한다.
완전공영제를 위해서는 차고지 인수 등 초기비용 25억 원에 연간 20억 원 안팎의 예산이 들어간다. 군 관계자는 "기존 농어촌버스 운수회사와 자산 양수도 계약을 했고 인력 채용도 마쳤다"며 "노선 개편 용역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새 운영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먼저 도입한 전남 신안군과 강원 정선군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돼 양구군도 완전공영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2007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버스 완전공영제에 나선 신안군은 연간 160억 원의 경제효과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7월부터 시행 중인 정선군도 버스 이용객이 연평균 14.3%, 고용 인원은 시행 전보다 28.8% 증가했다. 완전공영제 시행 이후 정선군의 버스 노선은 57개에서 75개로, 운용 버스는 22대에서 35대로 늘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군민의 발 역할을 하는 행복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